물먹은 내 디카 어떡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4일 07시 00분


■ 여름철 카메라 보관·관리는 이렇게…

① 전원은 절대 켜지 마세요
② 배터리·메모리 카드는 분리하세요
③ 드라이어기로 완전히 말려주세요
④ 완전 침수땐 비닐팩에 담아 수리센터로
⑤ 바닷물에 빠졌을 땐 미리 알려주세요


올해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도 많이 내릴 전망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의 고장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많다. 디카는 온도나 습도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여름철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최근 고장을 사전에 방지하는 여름철 디카 관리법을 공개했다.

먼저 장시간 고온 노출을 피해야 한다.

고열에 노출되면 내부 회로가 휘거나 왜곡이 발생해 고장의 원인이 된다. 밀폐된 차내 보관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한 여름 차 안의 온도는 70∼80도까지 오른다. 이 경우 배터리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부풀어 오른다. 심지어는 폭발의 위험성도 있다.

습기도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가 생기면 즉시 서비스 센터에 맡기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휴대용 보관함을 이용하고 습기를 흡수하는 실리카겔 혹은 신문지로 카메라를 말아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습기에 노출됐다면 배터리를 분리하고 드라이어기를 사용해 완전히 말린 후 본체와 렌즈를 극세사 소재의 천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주면 된다.

침수 피해는 그 정도와 종류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물이 묻은 정도라면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본체에서 제거한 후 드라이어기로 완전히 말린다. 완전 침수의 경우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본체에서 제거 한 뒤 젖은 상태로 비닐팩에 담아 서비스 센터에 수리를 의뢰해야 한다. 수리 접수 시 침수된 물이 민물인지 바닷물인지 말해주는 것이 좋다. 바닷물의 경우 초음파 세척 등 전문작업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침수 시에는 전기적 신호가 가해질 경우 회로가 손상되어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카메라의 전원은 절대 켜지 말아야 한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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