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도 없고 액정화면도 구부러진다?… ‘페이퍼폰’ 개발 화제!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5월 6일 18시 24분


관련 영상 캡처.
관련 영상 캡처.
아이폰4를 무심코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었다가 구두끈을 묶는다고 허리를 숙이는 찰나 땅바닥에 떨어진 아이폰4의 액정화면은 산산조각이 나듯 깨졌다. 아이폰4가 출시된 지 얼마 안돼 벌어진 이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몇년 전 해외 인터넷상에서는 닌텐도 위를 하면서 리모컨을 휘두르다 놓치는 바람에 50인치 LCD TV의 화면에 금이 간 사진 또한 ‘가장 안타까운 사진 베스트 10’에 손꼽힐 만큼 인기(?)였다.

아이폰4의 경우는 출시된 지 얼마안돼 벌어진 일이어서 모두가 안타까워 했고, 후자의 50인치 LCD TV는 당시 가격이 어마어마했기에 모든 네티즌들이 놀라기도 했었다.

이렇듯 액정 화면이 깨지는 경우는 아무리 얇고 성능이 좋은 디지털 기기라 해도 어쩔 수 없는 부주의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기술이 워낙 발전하다 보니 액정 화면이 깨지는 것을 염두해 두지 않아도 될 날이 올지 모르겠다.

종이처럼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른바 ‘페이퍼폰’으로 불리는 이 휴대전화는 액정을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퀸즈대학 휴먼미디어랩의 한 교수팀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회로기판까지 구부러지는 ‘페이퍼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관련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전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관련 영상 캡처.
관련 영상 캡처.
디스플레이를 구부리는 것도 자유자재로 가능하고 원하는 기능과 메뉴를 실행할 때도 특정 부분을 구부리는 것으로 가능하다. 또한 터치도 자연스럽게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성능 좋은 디지털 기기일수록 배터리가 빨리 소모돼 항상 큰 단점으로 꼽혀왔지만 배터리 문제를 대폭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획기적이다.

이에 일부 외신들은 “5년안에 전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구경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도 “정말 신기하다. 기술의 발전이 상당하다”면서 놀라워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국내에서도 개발됐지만 이처럼 마음대로 구부리면서 동작이 되는 것은 처음본다”면서 “제대로 상용화 된다면 배터리 문제 등 여러가지 단점을 한번에 해결할 수도 있겠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해외의 한 네티즌은 기사의 댓글에서 “휴대가 간편해 주머니에 넣은 것을 잊고 꺼내지 않아 얼마나 많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세탁되어 질지 궁금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배터리도 없고 구부릴 수 있다는 것이 획기적이지만 제품 자체의 수명은 짧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예견했다.

한편 ‘페이퍼폰’은 이달 1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1 CHI’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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