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입소문 클리닉]<3>소화기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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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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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진료-3주 대기’ 대학병원에서 느끼는 불만을 싹∼

《처음 이 병원에 왔을 때 대학병원 같은 장비와 개인병원 특유의 밀착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료 당일 내시경 등의 검사부터 결과 상담까지 한 번에 가능한 시스템도 저희 가족이 비에비스 나무병원을 자주 찾는 이유입니다.(황정민·40·영화배우)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내시경 등 교수출신 전문의에게 받는 검사들이 신뢰가 갔고, 건강검진 결과를 친절히 설명해준 것도 좋았습니다. (최경주·49·미래에셋 대표)서울아산병원 교수 시절부터 유명했던 민영일 병원장님이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어서 이유를 여쭤봤더니 긴 넥타이는 균을 옮겨 위생상 좋지 않고, 촉진할 때 환자한테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더군요. (서연미·57·주부)》병원장 비롯 대학교수 출신 전문의 14명 포진
대학병원급 장비 → 접수 당일 검사 → 결과확인 → 상담 원스톱 진료

의료진이 직접 내시경 기계를 가지고 병실을 방문해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왼쪽) 의료진이 복강경을 활용해 담낭제거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나무병원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2008년 9월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에 세워진 소화기 전문병원이다. 비에비스는 ‘생명, 생활’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vie’와 ‘마주보기’라는 뜻의 프랑스어 ‘vis-a-vis’를 조합한 말. NAMUH(나무)는 거꾸로 읽으면 HUMAN(사람)이 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늘 마주보며 모든 환자가 풍성한 잎과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성장하기 바란다는 뜻. 나무병원은 한국야쿠르트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이곳은 건강검진부터 진료 및 수술을 통해 식도 위 간 대장 항문에 이르는 모든 소화기 관련 질환을 다룬다.

여기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을 지낸 민영일 병원장을 비롯해 모두 대학교수 출신인 소화기 전문의 14명이 포진해 있다. 이들이 내시경 검사에서 검사 결과 판독, 수술 집도의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한다.
●3분 진료 없애고 원스톱 진료시스템 구축

대학병원에서는 통상 진료 검사 결과 확인에 3주 이상 걸리는 데다 소위 ‘3분 진료’라는 짧은 진료시간에 쫓기기 일쑤다. 개인병원은 대기시간이 짧지만 장비나 협진 체계가 부족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접수, 진료, 내시경·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및 결과 확인, 수술 스케줄 확정이 하루 만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촉진이나 문진을 자세히 한 뒤 그 결과에 의한 추정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한의 검사를 환자에게 권유한다. 충실한 진료를 위해 예약을 10분 간격으로 받는다.
●PET-CT, NBI 확대내시경 등 전문장비 갖춰

이곳에서는 정확도 높은 검사를 위해 PET-CT, 64채널 고해상도 CT, 경비내시경, NBI 협대역 영상내시경 등 대학병원급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에 약 100대 보급된 PET-CT는 조기 암의 발견, 전이 여부의 판별이 가능하며, 암세포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경비내시경은 코를 통해 5mm 굵기의 내시경을 위 속으로 넣어서 관찰하는 장비다. 일반 내시경의 4분의 1 굵기밖에 되지 않아 고통이 적고, 수면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NBI 협대역 영상내시경은 기존 내시경보다 해상도를 100배까지 확대했다. 모세혈관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암 조기검진에 효과적이다.
●내시경 수술,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환자 고통 최소화

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 모든 수술은 내시경 절제술 또는 복강경 수술로 시행한다. 내시경 절제술은 내시경으로 조기 위·대장암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후 내시경에 달린 칼로 암덩이를 잘라내는 방법이다. 전신마취 없이 수면 상태에서 수술하며 흉터가 남지 않는다.

위·대장암은 물론 탈장, 담낭, 충수염 수술을 담당하는 복강경 수술센터에서는 흉터가 거의 없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다. 배꼽 한 군데에만 작은 구멍을 뚫고, 이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모든 수술기구를 넣어 수술한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상처가 배꼽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으므로 미용적으로도 좋다.

비만수술센터에서는 1000건 이상 복강경 수술 경험이 있는 임정택 전문의가 베리아트릭 수술을 통해 고도비만을 치료한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 먹는 양을 제한하거나 소화흡수를 제한하는 수술.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그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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