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쿨러 토크]가천의과대 ‘의전원 유지’ 방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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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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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의학전문대학원 15곳의 의대 재전환 여부를 조사한 결과(13일자 A12면 참조) 대부분이 의대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대답했지만 가천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일찌감치 ‘의전원 유지’ 방침을 확정. 건국대도 의전원 유지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정은 못한 상황.

가천의과대 의전원 김선태 교무부장은 “2004년 의전원을 시작할 때도 의과학자를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도입했다”면서 “법학, 심리학, 물리학 등 다양한 학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의대로 와야 기초 의학이 더욱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김 부장은 “실제로 생명공학 출신의 한 학생은 피 한 방울로 바로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만들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 길병원은 ‘의전원 카드’로 서울대 의대, 연세대 의대와 경쟁해나간다는 차별화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의전원 관계자는 귀띔.

현재 의전원만 갖고 있는 경희대 경북대 경상대 CHA의대 부산대 이화여대 강원대 충남대 인하대 가톨릭대 가천의과대 건국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등 15개 대학은 22일까지 의·치의대 복귀 여부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알려야 한다.
이철희 보라매병원장 “국내 7大병원 자신”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철희 보라매병원장이 1년이 다 된 14일 언론사와 첫 기자 간담회를 가져 눈길. 이 병원장은 “취임 이후 대규모 리모델링과 방사선동위원소 기기 설치 같은 첨단 의료장비 도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인사. 그는 인사를 마치자마자 “보라매병원은 1일 평균 30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큰 병원으로 성장했고 조만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 7대 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기염.

의료진 모두가 서울대병원 교수 출신이면서도 평균 진료비는 서울대병원의 51% 수준이기 때문에 가능한 목표라는 게 이 원장의 자신감. 그는 “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의 특성상 무료 환자를 20%가량 진료하고 있어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지만 앞으로 1일 평균 4000명을 진료하고 병실 가동률을 92∼93%로 올리면 흑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아과의사들 ‘예방접종 예산 삭감’ 반발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영유아 예방접종비용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도리어 깎았다고 소아청소년개원의 의사회가 반발.

의사회는 14일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책의 하나로 올해 12월 한 달간 본인부담금 1만5000원을 2000원으로 내리기로 했는데 정부는 12월분 예방접종 지원예산마저 없애 버렸다”면서 “정부가 거듭된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예산을 깎은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고 용납하기 힘든 일”이라고 성명서를 발표.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 측은 “우리도 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난색을 표해 쉽지 않다”고 책임을 재정부로 전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재정부 측에선 예방접종은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국민건강보험으로 풀어야지 국고에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12월 예산결산특별소위가 있으니 아직 추가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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