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금(金)추’로 불리며 연일 높은 값에 판매되고 있다. 1만 원대를 넘는 배추 값은 이달 하순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년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뿐만 아니라 김장 재료인 무와 대파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이 같은 상황이 김장철까지 계속될 경우 ‘김장 파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힐리언스 선(仙)마을은 이런 맥락에서 11월 8일부터 김장김치를 예년과 같은 가격인 10kg당 10만 원에 판매한다. 현재 사전주문을 받고 있으며 배송은 11월 15일부터다. 김치를 받는 날짜는 고객이 직접 정할 수 있다.
선마을 측은 “김장철을 앞두고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면서 “강원도 홍천군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과 맛이 우수한 김장김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석 선마을 조리팀장은 “‘선마을식 김장김치’는 고랭지 배추와 품질 좋은 채소 및 고춧가루 등을 사용한다”면서 “김치의 맛을 살리기 위해 김치냉장고 대신 항아리에 넣은 뒤 종자산 땅속에 묻는 등 옛날 방식으로 그대로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마을은 11월 21일 ‘선재스님과 함께 하는 김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찰음식의 권위자로 알려진 선재스님을 초청해 사찰식 김장법을 배우고 함께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행사는 호박, 홍시, 집 간장 등 천연재료에 사찰식 조리법을 가미해 ‘건강 김치 만드는 법’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되는 것.
선재스님은 “사찰식 김장김치는 재료가 가진 고유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양념을 하기 때문에 강한 맛이 나지 않고 맛깔스럽다”면서 “호박과 홍시를 사용하면 설탕 없이도 단맛이 나고 카로틴, 비타민 등 영양소 함량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마을 마케팅팀 조승욱 부장은 “선재스님과 김장하기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으로 나눠져 있으며, 선재스님의 ‘생명을 살리는 음식’이라는 주제의 강의도 마련돼 있다”면서 “참여자에게는 이날 만든 사찰식 김치를 증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명상법을 배울 수 있고 자율시간에는 스파, 휘트니트 센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선마을식 김장김치 구입 및 선재스님과 함께 하는 김장 이벤트 참가 문의는 힐리언스 선마을 홈페이지(hongchun.healience.co.kr) 또는 고객센터(1588-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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