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휴양 웰니스 센터인 힐리언스 선(仙)마을이 다음 달부터 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와 함께 ‘침묵의 장기, 간을 사수하라!’는 주제로 ‘명의와 함께하는 암전백승(癌戰百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교수는 국제간암학회 집행이사, 대한간암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아시아태평양간암연구회(APPLE) 공동의장이자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을 이끄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간질환 권위자다. 간질환에 대한 조기진단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간암예측모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한국인의 간을 위협하는 B형 간염, 간경변증 치료를 위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진료와 연구, 강의, 회의 등으로 바쁜 한 교수를 몇 번의 인터뷰 요청 끝에 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만났다.
한 교수는 이 날도 긴 회의를 막 끝내고 온 상태였다. 다음 날 오전 일찍 학회 참석차 출국해야 한다는 한 교수는 간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비록 간암에 걸렸어도 절대 치료와 인생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암 자체를 받아들이고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라는 것. 그것이 곧 간암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 한 교수의 얘기다.
한 교수는 “절망감에 휩싸이면 암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치료 또한 어려워진다”면서 “낙천적인 마음으로 암과 맞서면 충분히 극복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간암 판정을 받은 뒤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한 교수가 가장 우선시하는 암을 이기는 마음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
한 교수는 이번 암전백승 프로그램에서 암 극복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얻은 암 치료 성공사례와 꼭 지켜야 할 실천방법을 전달한다. 강의 후엔 참여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한 교수는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효과적인 대처법까지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암을 직시하고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암전백승 프로그램은 다음 달 22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문의 및 접수는 힐리언스 선마을 홈페이지(hongchun.healience.co.kr) 또는 고객센터(1588-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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