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여드름흉터치료, 취업 희망자들에게 메이크오버는 필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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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8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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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마케팅 부서의 송지혁(41세) 차장은 이번 여름 휴가를 반납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조심스럽게 이직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학 졸업후 패기 하나로 구직활동을 할때하고는 다르게 경력은 남부럽지 않지만 자신감은 제로에 가깝다. 이직전선에 뛰어들고 보니 너무 앞만 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나이보다10년은 더 늙어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개탄스러워 피부과를 찾았다.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온 김지령(27세)는 2년째 취업재수를 하고 있다. 대학 졸업전부터 유명한 아나운서 양성 아카데미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역시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은 진한 메이크업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여드름흉터다. 청소년기의 여드름 관리 소홀로 흉터가 남았는데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지 알았다. 수술적인 요법이 필요하다는 충고를 받아들여 9월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앞두고 휴가를 반납하고 여드름흉터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7, 8월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과감하게 휴가를 반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앞의 사례처럼 이직이나 취업준비를 위한 메이크오버를 위한 투자다. 외모경쟁력이 단순한 자기 만족을 떠나 연봉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메이크오버는 이제 취업이직 준비에 필수 항목이 되었다. 플로리다 대학 티모시 저지 박사 연구팀이 외모와 연봉의 연관성에 대해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자신감으로 더 높은 연봉을 받는데 성공한다는 것. 즉 외모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데는 이렇게 성공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단순한 외모지상주의가 아님 생존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겠다.

그 중에서도 5초만에 당락이 결정된다는 면접은 전략이 필요하면서 첫인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들이 피부과 시술을 통해서 많이 이뤄진다. 비외과적 시술인데다가 피부가 미치는 첫인상의 영양은 지대하기 때문이다. 좋은 인상 만들겠다고 피부과 시술을 받았는데 홍반 및 부은 얼굴로 인해 당장 면접에 임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당장 2~3일 뒤로 다가온 면접을 앞두고 뾰루지가 출몰한다거나 각질이 심해져 칙칙한 피부톤으로 고민이 생겼다면 미백보습 케어로 간단하게 피부를 진정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이 있다면 효과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첫인상을 좀더 깔끔하고, 명쾌하게 보이고 싶다면 7일만에 완성되는 필러요법과 엠톡스를 권한다. 첫인상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코를 위해 ‘노즈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코를 높이는 시술로 주사제를 해당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일주일 만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첫인상 리모델링 항목에서는 빠질 수 없는 피부과 시술이다. 단 얼굴 전체의 조화와 피부에 직접 주입한다는 사실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게 중요하다. 단순해 보이지만 진정 단순하지 않는 시술이기 때문이다. 사각턱 치료를 위한 엠톡스 역시 5분의 시술로 20일 이후 V라인을 연출할 수 있어서 인기다.

PDT는 숨어있는 여드름균까지 찾아 치료하고 그 효과 역시 뛰어나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시술로 예상된다. 하지만 치료시간 뿐 아니라 그 효과를 보는 유예기간이 45일 정도.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여드름 치료가 그리 쉽게 될리가 없을 것이다.

여드름흉터의 경우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게 아닐뿐 아니라 1회 시술로 1개월 정도의 재생기간을 필요했기 때문에 연간 계획을 세워야 정복할 수 있는 치료였다. DRT 진피 재생술은 표피 일부분을 제거하며 핀홀을 만들어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며 탄화 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조직의 열손상을 최소화시켜 부작용을 줄였다. 초반 3-4일에 딱지, 붓기 등이 생기지만 7일 이후에는 시술 자국이 거의 사라지고 20일 전후로는 활발한 진피 재생으로 흉터가 개선된다. 90일만에 환골탈태하는 변화된 모습으로 첫인상을 바꿀 수 있다.

도움말 : 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권현조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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