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관람前 월식 구경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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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5시55분부터 부분월식
주말 장마 예보… 관측 어려울수도

우루과이전(戰) 응원 가기 전에 월식 구경하세요.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16강 월드컵 경기가 있는 26일 오후 5시 55분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4일 “26일 오후 5시 55분에 시작된 부분월식은 6시간가량 계속돼 오후 9시 21분에 끝난다”고 밝혔다. 부분월식이 가장 크게 일어나는 시간은 오후 8시 38분경. 이때는 달 전체 면적의 54.2%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다. 다만 이날 달이 떠오르는 시간은 오후 7시 55분경으로 부분월식이 시작되는 시간보다 늦어 일정 부분 가려진 채 떠오르는 달의 모습만 볼 수 있다.

월식은 지구에서 보았을 때 달이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으로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으로 나뉜다. 달이 지구를 도는 궤도인 백도와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인 황도가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매달 월식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우주쇼의 최대 걸림돌은 날씨.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6∼27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하늘에 비를 가득 머금은 먹구름이 심하게 끼거나 비가 내릴 경우 부분월식을 관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으로 2010년 12월 21일이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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