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과부 장관 “세종시 추가입주 대학에 정부연구 맡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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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대학이 추가로 들어온다면 정부가 계획했던 연구 기능 일부를 맡기겠습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은 14일 과학 기자들과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세종시에 고려대와 KAIST가 들어오기로 했는데 인프라가 있는 다른 대학이 온다면 정부가 계획한 연구개발 기능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설립하고 이 안에 대학원생 1800명 규모의 국제과학대학원과 기초과학연구원 등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의 말은 세종시에 새로 들어오려는 대학에 이들 기관의 기능 일부를 이전하고 투자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장관은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과학벨트도 재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래까지 가정해서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과학벨트가 행정기관 자리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시 행정기관이 가게 되면 용지 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장관은 “기업들은 과학벨트가 오는 걸 전제로 세종시에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 장관은 2014년까지 개정해야 할 한미 원자력 협정 문제에 대해 “핵무기를 위한 핵폐기물 재처리는 당연히 안 된다”며 “핵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재처리 기술이 필요하다면 연구해야 하며 미국도 최근의 접촉에서 열린 자세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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