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립스틱, 기미 많은 피부 앞에서는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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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9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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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마르 클리닉
사진제공=라마르 클리닉
‘1980년대 무드’가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립 메이크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로맨틱한 딸기우유가 아닌, 새빨간 립스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중. 여성들은 너도나도 새빨간 립스틱을 찾고 있다.

새빨간 립스틱은 ‘섹시’와 ‘유행’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핫 아이템. 하지만 그만큼 망설여지는 대목도 적지 않다. 새빨간 립스틱이 치아에 묻을 경우 바르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를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새빨간’ 색깔이 의상이나 피부색과 어울리지 않을 때에는 자칫 촌스럽다는 인상을 남기기 쉽다.

특히 얼굴에 잡티나 기미가 있는 이들이라면 그날의 ‘워스트’로 뽑히기 십상. 전문가들이 “빨간 립스틱을 소화하기 적절한 피부가 되기 위해서는 잡티나 기미가 없는 새하얀 피부가 필수 조건”이라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미와 잡티가 없는 깨끗하고 새하얀 피부가 되기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기미 없앤 깨끗한 피부, 빨간 립스틱엔 제격!
기미를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선 한 가지 시술을 이용하기 보다는 여러 시술을 함께 이용하는 게 좋다. 효과적인 기미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은 PCT, 레이저토닝, 옐로우레이저 시술 등을 들 수 있다.

건대 피부과 라마르클리닉 건대점 문덕현 원장은 “PCT 시술은 레이저를 이용한 기미치료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단백질 세포재생술이 모두 사용되는 시술이다. 기미의 근본적인 원인인 손상된 피부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라고 전한다. 단순히 기미색소 제거치료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술 후 기미의 색이 짙어지고 다시 기미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얘기.

레이저 토닝도 멜라닌세포만을 파괴하는 시술로,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기미치료가 가능하다. 옐로우레이저는 기미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혈관확장과 혈관 증식을 최대한으로 억제하도록 도와주는 시술법. 멜라닌 세포에 영양공급을 차단함으로써 멜라닌 과생성을 억제하는 원리로 기미를 치료한다. PCT, 레이저토닝, 옐로우레이저 시술을 함께 하면 세 시술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기미치료가 이뤄진다. 이런 시너지 효과로 인해 일반 기미치료 보다 시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건대피부과 라마르클리닉 건대점 문덕현 원장은 “PCT, 레이저토닝, 옐로우레이저 시술은 세포를 재생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이용해 기미를 치료하기 때문에 시술 후 부작용이나 재발을 하는 현상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피부의 수분공급을 동시에 해주게 된다. 개인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5~6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만족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한다.

기미와 잡티가 많은 피부임에도 불구, 유행을 따라한다고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게 되면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유행의 코드를 따라가기 전 피부를 재점검 하는 일은 필수 사항이다.

최영철 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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