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개 해커팀 도전 뿌리친 해킹대회

  • 입력 2009년 9월 1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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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보안업체가 제품 검증을 위해 개최한 해킹대회에서 문제를 해독한 우승자가 나오지 않아 화제다.

1일 보안업체 터보테크는 7월 27일부터 8월 28일까지 한 달 동안 상금 2000만원을 걸고 해킹 대회를 개최했지만, 총 190개의 도전 팀이 모두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터보테크는 상금 2000만원을 정답에 접근한 2개 팀과 우수 해커 팀에 대한 장려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해킹대회에서 해커들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는 드물다. 올해 초 한 보안업체가 상금 1000만 원을 걸고 해킹대회를 개최했지만 2시간 만에 문제가 풀리기도 했다.

터보테크가 제시한 문제는 최근 출시한 제품인 할로우-T(hollow-T)에 사용된 기술로 만들어졌다. 할로우-T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해독을 막아 해킹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할로우-T를 운영체제(OS) 등의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경우 해커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것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또, 서버에 적용될 경우 해커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사용하기 위해 서버를 숙주로 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터보테크 측은 설명했다.

터보테크 권석철 부사장은 "새 제품은 보안뿐만 아니라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해커들이 온라인 게임 등에 대해 해킹을 시도할 때에도 해커들을 지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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