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5025억원 투입… 재발사 추가비용 없어

  • 입력 2009년 8월 26일 02시 55분


절반은 러시아에 지불
한-러 500여명 구슬땀

나로호 개발에는 지난 7년 동안 5000억 원 이상 개발비와 수백 명의 연구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이 시작된 것은 2002년 8월부터이며 나로우주센터 건설비용을 제외하고 모두 502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터보펌프식 1단 액체로켓과 2단 고체로켓 개발, 위성발사체 시스템 설계 및 제작,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기술 개발 등에 대부분의 예산을 썼다.

이 중 러시아에 1단 로켓 개발비용으로 2억 달러(약 2480억 원)를 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8월 19일 발사가 연기된 것도 전체 시나리오에서 예측한 부분이기 때문에 (연기로 인해) 별도로 들어간 비용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나로호 발사가 실패로 최종 확인되면 추가로 2번을 더 발사하게 되는데, 이때도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한편 나로호를 개발하고 발사하는 데 투입된 연구원들은 국내보다 러시아 연구원이 더 많다. 항우연 관계자는 “항우연 연구원은 150명 정도이고 기업체 연구원까지 합하면 국내 인력은 250명 정도”라고 밝혔다. 러시아 연구원의 경우 나로우주센터에 투입된 연구원만 160명에 이르고, 나로호를 개발하고 나로우주센터를 설계할 때 참여한 흐루니체프사와 에네르고마시사 인력 등을 포함하면 3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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