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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3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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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폐렴 환자를 입원시킬지, 통원치료를 할지 결정할 때 중요한 판단기준 중 하나는 ‘나이’다. 특별한 내과 질환이 없다면 50세 미만은 통원치료를 하는 반면 나이가 많으면 입원을 권한다.
중풍이나 골절 환자가 실제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폐렴이다. 이 중 노령층이 가장 주의해야 할 폐렴의 종류는 폐구균성 폐렴이다. 폐구균은 평소 코와 목에서 주로 발견되며 폐렴, 중이염, 축농증, 뇌수막염 등 다양한 경로로 감염된다. 폐구균성 폐렴에 걸린 성인 20명 중 1명이 사망하는 반면 면역력이 취약한 65세 이상의 노인의 사망률은 90%에 육박한다. 그러나 똑같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60% 이상이 예방접종을 하는 반면 성인은 접종률이 3%대에 그친다.
이 같은 위험성 때문에 대한감염학회는 2007년부터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폐구균 백신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폐렴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폐의 탄력성이 약해지는데 폐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를 마신 후 충분히 뱉어내지 못해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식사 도중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 생기는 흡인성 폐렴도 주의해야 한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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