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내달부터 국내생산 가능

  • 입력 2009년 6월 9일 02시 54분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균주(菌株)가 국내에 들어옴에 따라 7월부터 백신 생산이 가능해졌다. 녹십자는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용 균주가 8일 국내로 수입돼 전남 화순공장에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균주는 영국 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NIBSC)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받은 것이다.

회사 측은 “백신 생산을 위한 제조용 바이러스 증식에 15일 정도 소요된다”며 “이달 말까지 생산 준비를 갖춰 늦어도 7월에는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건 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정부의 생산 요청이 있을 때 즉시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연구개발 인력과 설비 등의 준비는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이날 새로운 주사제형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페라미비르’의 세계 임상시험을 마치고 2010년 상반기에 국내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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