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치아건강 지키기

  • 입력 2009년 2월 23일 14시 26분


평생 가는 치아, 관리도 평~생 해야죠!

충치가 생겼을 때, 치아가 빠졌을 때만 행사처럼 치과에 가는 이들이 많다. 치과 전문의들은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서 내 치아 상태는 어떠한지 검사하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한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어릴 때부터 나이가 들 때까지 쭉 치과를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강남연세샘치과 문대웅 원장의 도움말로 연령별 우리 가족의 치아건강을 위해 중요한 점에 대해 알아본다.

아직 어린 우리 아이

어릴 때부터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는 것은, 아직도 ‘치과는 무서운 곳’이라 여기는 이들이 많아 실제 행동에 옮기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문대웅 원장은 “어린이들의 경우 잘못된 습관이 치열에 영향을 미쳐 치열이 삐뚤어지거나 고르지 못하게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치아가 작고 치아질이 연약해서, 작은 충치가 쉽게 신경까지 침투해 충치가 심해지기도 쉬워서 부모가 알아서 조기에 아이와 함께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라 전한다.

특히, 13세 까지는 아이의 치열이 형성되고 영구치열로 교환이 되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 시기에 과자와 같이 단 음식을 아이들이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검진하고 관리를 해 주어야 충치나 치아변색, 치열이 고르지 않게 형성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아이 때부터 윗 턱과 아래턱의 교합이 잘 맞는지도 잘 살펴서 부정교합일 경우 생길 수 있는 발음상의 문제, 치과적인 문제들을 예방해야 한다.

성인된 자녀

2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시기는 치아가 비교적 건강해서 특히나 치과를 방문하는 일이 적은 때이다.

강남연세샘치과 문대웅 원장은 “보통 충치치료나 사랑니와 같은 문제는 20대 이전에 해결을 많이 하는데, 그 뒤 별 문제가 없을 경우 치과를 가지 않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때부터 6개월에 한 번 씩은 치과를 찾아 검사를 받고,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 사이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형성된 치석을 제거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야 한다.”라 전한다.

또한 치아 콤플렉스가 있다면 보통 이 시기에 치과를 많이 찾는데, 불규칙한 치아배열, 돌출된 치아, 앞니가 너무 벌어진 경우 치아성형이나 치아교정을 통해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다. 또한 치아색이 너무 많이 변색된 경우라면 치아미백과 같은 방법으로 이를 교정할 수 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40대 이후부터 조금씩 치아가 흔들리거나 피가 나고 시리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러한 치주질환이 그 후의 치아건강을 더욱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치과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간단한 치주질환으로 시작된 증상이 훗날 치아상실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상실은 곧 보철이라는 치과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40~50대 중년의 나이에도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한다. 특히, 조금만 피곤해도 피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고, 시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 늦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야겠다.

이미 연로하신 부모님의 경우에는 틀니와 같은 보철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틀니처럼 고정식으로 하는 보철술도 있고, 임플란트처럼 내 치아와 같은 인공치아를 치아가 필요한 자리에 식립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는 임플란트가 많이 시술되고 있다. 틀니가 쉽게 헐거워져서 다시 제작해야 하거나, 잇몸에 자꾸 닿아서 잇몸염증이 생기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아를 상실하기 이전에 미리 병원을 모시고 가서 치아상실 시기를 늦추는 일일 것이다.

치아건강을 지키는 것은 어린아이 때부터 쭉 늘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다. 가족의 치아건강을 위해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 donga.com & ePR 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