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발견된 ‘기형’ 물고기

  • 입력 2009년 1월 16일 14시 30분


인근 농장에서 흘러나온 농약 탓

최근 호주 누사 강에선 머리가 두 개인 수백 마리 기형 물고기 알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 중 90% 이상은 태어나자마자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변 농장에서 농약으로 쓴 화학물질에 물고기 알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석결과, 미국이나 유럽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카벤다짐(Carbendazim)과 엔도설판(Endosulfan) 성분이 검출됐다. 카펜다짐은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주고 엔도설판은 경련이나 호흡부전 등을 초래한다.

호주 시드니대 해양생물학 매트 라도스 강사는 “이 화학물질들은 세포분화에 큰 위험”이라며 “이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기자 sunrise@donga.com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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