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식 등 시력교정수술 전 꼭 필요한 아벨리노 DNA 검사!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9분


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때는 아벨리노 유전자 검사가 필수다. 이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빛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레이저 등으로 자극하면 몇 년 안에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은 각막 중심부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100% 아벨리노 유전자가 원인이다.

현재 국내의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환자는 최소 4만 명으로 추산된다. 1320명 중 1명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은 서양인보다 한국 일본 등 동양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친족 간 결혼이 많은 일본에서 발생률이 높다.

한 쌍의 유전자 가운데 한쪽만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이형 접합자’, 한 쌍의 유전자 모두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을 ‘동형 접합자’라고 부른다.

이형 접합자의 경우에는 12세 정도부터 각막에 흰 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흰 점의 수가 늘고 크기도 점점 커져 60대 이후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요즘엔 이 질환으로 시력을 상실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반면 동형 접합자는 3세부터 증상이 나타나 6세면 실명에 이를 정도로 병의 진행이 빠르다.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

젊었을 때에는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 한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일부 환자는 30대까지 흰 점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끼면 자외선을 차단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지만, 하얀 반점이 명확히 보이지 않아 오히려 진단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강남 밝은세상안과의 김진국 원장은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환자들에게 라식 라섹 수술은 금물”이라면서 “시력교정수술 전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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