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역량 OECD 12위

  • 입력 2008년 12월 7일 18시 32분


한국의 과학기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12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08년 국가과학기술역량 평가 결과 OECD 30개국 가운데 한국이 12위를 차지해 조사가 시작된 2006년부터 3년 연속 같은 순위였다고 7일 밝혔다.

과학기술역량 평가는 자원, 환경, 네트워크, 활동, 성과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OECD 회원국과 비교하는 것으로 2006년부터 실시돼왔다.

올해 한국의 과학기술역량 종합지수는 31점 만점에 11.244점으로 OECD 평균 10.093점보다 조금 높았다.

1위인 미국(21.008점)과 비교한 상대 수준은 2006년(51.5%)과 2007년(52.9%)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3.5%에 머물렀다.

부문별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총액 비율과 산업 부가가치 대비 기업 R&D 투자비율 등 활동 부문이 3위, R&D 투자대비 특허건수 등 성과 부문이 9위에 올랐다.

그러나 국제협력과 기업간 협력 등 네트워크 부문은 22위, 지식재산권 보호 정도 등 연구환경 부문은 18위에 그쳤다. 12위에 머문 자원 부문도 인구 중 이공계 박사 비율 등 자원의 질은 아직 낮았다.

교과부는 정부의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로 과학기술의 외형은 크게 성장했으나 연구의 질적 개선과 함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등 개방적인 연구 문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교과부는 과학기술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내년 2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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