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투병 장진영 “침술사 구당선생에게 치료받는중”

  • 입력 2008년 11월 28일 16시 25분


영화배우 장진영. 동아일보 자료사진
영화배우 장진영. 동아일보 자료사진
위암으로 투병 중인 영화배우 장진영이 국민들에게 ‘뜸 신드롬’을 불러왔던 침술사 구당 김남수(93) 선생에게 한방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영은 발병 소식이 알려진 이후 MBC ‘뉴스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후’는 이번주 방영 예정인 한의학계 논란을 다룬 ‘손 묶인 구당 왜?’ 편을 준비하면서 김남수 선생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장진영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뉴스후’ 제작진은 장진영과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는 “방송을 통해 확인하라”며 말을 아꼈다.

자칫 방송의 목적인 김남수 선생과 한의학계, 정부가 얽힌 한의학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 보다는 장진영에게 관심이 집중돼 초점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진영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손 묶인 구당 왜?’편은 29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앞서 장진영 측은 지난 25일 “장진영이 최근 침을 이용한 한방 치료와 기존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산책과 운동을 할 만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장진영은 지난 9월 중순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한편 김남수 선생은 지난 9월 13~14일 KBS 1TV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이야기’ 이후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뒤 모 의료단체로부터 구(灸·뜸)사 자격증 없이 침(鍼)사 자격증만으로 불법 뜸 치료를 하고 있다고 고발을 당했다. 이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선생은 자신이 운영하던 침술원 문을 닫았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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