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모발 증명사진’ 찍고 있나요?

  • 입력 2008년 11월 19일 02시 59분


탈모의심땐 사진으로 변화관찰

육식줄이고 야채-해조류 섭취를

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탈모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머리카락이 일상적으로 빠지는 것인지, 탈모 증상이 있는지에 대해 자가 진단을 통해 탈모를 조기에 확인해야 모발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탈모가 의심되면 먼저 가족력을 살펴본다. 탈모의 주요 원인은 유전이다. 친가나 외가에 탈모 여부를 알아둔다.

1년에 한 번 모발 증명사진을 찍는다. 이마나 정수리 부분의 머리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놓고 비교해본다.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수도 확인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개 주변에 빠진 머리카락과 머리를 감을 때와 빗을 때 빠진 머리카락 수가 100가닥이 넘고 이런 증상이 한 달 넘게 지속된다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두피에 여드름이 있거나 기름기가 많은지도 살펴본다. 두피를 손으로 만져봐서 여드름 같은 것이 있다면 지루성피부염일 가능성이 높다. 지루성피부염은 젖은 비듬을 동반해 탈모를 유발한다.

예전에 비해 머리에 쉽게 땀이 나고 볼륨감이 없어지고 유분감이 많아졌다면 피지선이 커져 피지분비가 늘어난 것이다. 이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된다.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샘기능항진증, 갑상샘기능저하증, 뇌질환 등과 편식, 다이어트도 탈모의 원인이다. 영양상태가 나쁘면 모낭에 필요한 영양공급이 감소한다.

자가진단과 함께 평소 모발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빗질은 두피에서 모발 끝 쪽으로 빗어 모낭의 기름이 모발에 전반적으로 균일하게 퍼지도록 한다. 머리는 하루 1회 저녁 시간에 감는 것이 좋다. 드라이를 할 때는 30cm 이상 간격을 둔다.

육식을 줄이고 하루 2L 정도 물을 마시면 머리카락 건강에 좋다. 콩, 비타민 A·C·E가 들어있는 야채류, 요오드, 글루탐산 아미노산이 풍부한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를 섭취한다.

스트레스로 어깨와 목의 근육을 경직되면 두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진다. 틈틈이 뒷목과 어깨 근육을 마사지해준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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