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男 위암-간암, 女 자궁경부암-유방암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한국인이 잘 걸리는 암은 연령별 성별로 뇌암→골육종(남)·갑상샘암(여)→위암·간암(남), 자궁경부암·유방암(여)→폐암·대장암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특징=30대부터는 남성암과 여성암이 확연히 달라지고, 60대 이상에선 성별 차이가 줄어드는 특징을 보였다.

소아 및 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은 성인과 달리 뇌암, 조혈모세포암(백혈병), 골육종 등이다. 10대의 경우 조혈모세포암 발생률은 감소하는 대신 골육종 림프종이 증가하고 여아의 경우 갑상샘암 발생이 늘어났다.

20대에는 남성과 여성의 암 발병 부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여성은 갑상샘암(26.0%)이 급증해 1위를 차지했고, 뇌암(16.3%) 자궁경부암(13.5%)은 3위를 점했다. 남성은 이와 달리 위암(9.1%)이 급증해 3위로 올라섰다.

30대부터 남성은 위암과 간암, 여성은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급속히 증가했다.

▽남성=30∼50대에선 위암과 간암이 1, 2위를 차지하고 대장암도 꾸준히 3위를 기록했다. 60대부터는 폐암이 간암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다. 70대 이후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등의 순이었다.

▽여성=30대부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았다.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은 30∼50대에 1, 2위를 유지하다가 60대 이후부터 감소했다.

위암 대장암 폐암은 60대 이후 많았다. 60대에는 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순으로, 70대는 위암 대장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는 갑상샘암은 30∼50대까지도 자궁경부암, 유방암에 이어 3위를 유지하다가 60대부터 감소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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