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2명중 1명 치료 못받아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7분


환자수 5년새 33% 증가… 40대가 19% 가장 많아

우울증 환자 2명 중 1명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우울증 환자 수 및 진료현황’(2003∼2007년)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2만5466명으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했다.

우울증 환자는 2003년 39만5457명, 2004년 42만2663명, 2005년 45만9222명, 2006년 47만9095명, 2007년 52만5466명으로 5년간 32.9% 증가했다.

임 의원은 “복지부의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2006년)’ 결과 우울증 유병률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우울증 환자 2명 중 1명은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07년 기준으로 40대가 10만919명(19.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9만8595명(18.8%), 60대 9만301명(17.2%), 30대 7만8927명(15%), 70대 이상 7만3374명(14%)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36만4713명)가 남성(16만753명)보다 2.3배가량 많았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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