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인터넷토론방 ‘드림 코리아’ 8일 개설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7분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방문자가 웹사이트를 직접 고치는 ‘위키(Wiki) 웹(Web)’ 형태의 인터넷 토론방 ‘드림 코리아’(가칭)를 8일 개설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6일 “그동안 인터넷 공간은 좌파세력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면서 “보수 중도우파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들의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통의 장(場)인 ‘드림 코리아’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웹사이트는 ‘위키피디아’처럼 방문자들의 의견이나 정보를 축적하고, 다른 방문자들이 그 의견과 정보를 고쳐 나갈 수 있다”며 “8일 문을 열지만 당분간 시범운영을 통해 방문자를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인터넷 토론방이 개설됨에 따라 인터넷상에서는 이 사이트와 함께 포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달 개설한 인터넷 토론방 ‘민주주의 2.0’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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