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창조’ 내 손으로!

‘세포→동물→문명→우주 지배’ 과정 그려

시드 마이어, 피터 몰리뉴, 윌 라이트는 게임계 3대 거장으로 불린다. 게이머는 물론 개발자들까지 놀라게 만드는 힘을 가졌으며, 그들이 출시하는 다양한 게임들은 매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한다. 이중 윌 라이트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심시티’라는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개발자다. 윌 라이트가 ‘심즈’ 이후 약 7년 동안 개발한 게임이 있다. 바로 PC용 시뮬레이션 게임 ‘스포어’다.

이 게임은 그동안 윌 라이트가 보여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가진 재미는 물론, 그 모든 걸 한 번에 보여주는 방대한 게임성으로 이미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스포어’는 물에서 살아가는 세포에서 시작해 육지 동물, 문명이 존재하는 도시, 거대한 은하계를 지배하는 최고의 종족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다. 게이머는 게임 속에서 자신만의 세포나 동물, 건축물, 탑승 장비 등을 마음대로 개발할 수 있다. 이 과정은 게임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손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고 간편하다.

게임 자체의 사양이 그리 높지 않아 웬만한 중급 사양 이상의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보여주는 내용들은 눈을 의심할 정도로 대단한 장면들이 있다. 일개 세포부터 은하계를 지배하는 종족까지 시야가 변경되는 장면은 “정말 이런 것이 게임으로 가능하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다.

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