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안 빠지는 뱃살, 어찌할까?

  • 입력 2008년 5월 13일 11시 31분


황금돼지띠와 쌍춘년 등으로 지난해는 그야말로 베이비붐의 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한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수는 모두 49만 7천명으로 2006년에 비해 4만 5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달간의 힘겨운 고통을 인내하며 사랑스런 아기를 출산한 산모들은 자신의 건강보다 아기만을 걱정하며 지내다 어느 날 문득 새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면서 우울함에 휩싸이게 된다.

특히 아이를 낳은 후 적절히 관리를 하지 못한 몸은 이제 누가 봐도 아줌마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처녀 때의 늘씬했던 몸매는 사라지고 늘어난 뱃살과 임신 중 불어났던 체중은 다이어트로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국내 한 산부인과가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 202명을 대상으로 ‘산후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출산 후 여성들은 요통과 관절통, 요실금 등 다양한 질환을 호소했는데 그 중 산후비만이 약 1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후 이렇게 늘어난 몸무게는 3개월 안에 임신 전 몸무게로 회복해야 한다. 3개월이 지나면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신체의 ‘항상성’으로 인해 일반비만으로 굳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산후 비만이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가족의 관심과 본인의 적극적인 회복 의지가 필요하다.

▲ 산후비만, 심리적 고통이 심하다면 지방흡입술이 대안

최근에는 산후비만인 여성들이 예전 몸매를 되찾고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산후조리원을 통해 기본적인 체력을 회복한 산모들은 비만클리닉이나 단식원을 찾아 늘어난 체중과 살을 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다이어트를 통해서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뱃살 등과 같이 신체 부분적으로 살이 빠지지 않아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받는다면 지방흡입술을 고려해 볼 만 하다.

리포미클리닉 류재일 원장은 “지난해 베이비붐으로 인해 출산 후 예전의 몸매를 되찾으려는 여성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운동과 식생활 조절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뱃살 등 부분적으로 살이 찐 경우 시간이 흐르면 다이어트로도 살이 잘 빠지지 않을 수 있어 산후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지방흡입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지방흡입술에는 초음파, 물(Water), 레이저, 진동기구를 이용한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그 중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이지리포’ 지방흡입술이 안전성과 시술 후 만족도가 높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지리포 지방흡입술’은 한 마디로 기존 지방흡입술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체계화 시킨 지방흡입술이다.

기존 지방흡입술이 전신마취와 시술 후 통증, 출혈, 흉터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 ‘이지리포 지방흡입술’은 부분마취로 수술이 진행돼 마취에 대한 걱정을 줄였으며, 시술법 또한 효율적으로 개량해 수술 후 후유증이 적고 자신이 원하는 몸매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방이 과도하게 몰린 복부, 허벅지, 엉덩이, 팔 등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지리포 지방흡입술은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어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쉽게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팔 30분, 등과 옆구리 40분, 복부 50분, 허벅지 70분 정도 소요되며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3개월 후에는 정상적으로 회복 된다.

그러나 출산 후 무조건 지방흡입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출산 후 충분한 몸 관리가 이루어지기 전에 지방흡입술을 받는 것도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출산 후 지방흡입술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체력 만들기가 중요하다. 류재일 원장은 “출산 후 여성들은 체력이 약해져 있어 지방흡입술을 받기 힘든 경우가 있다”며 “충분히 영양섭취와 운동으로 건강과 체력을 회복 한 후 임상경력이 풍부한 전문의의 검사와 상담을 통해 지방흡입술을 받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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