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컬럼비아대 김태완 교수팀 알츠하이머 유발 물질 규명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을 일으키는 새 물질을 한국 과학자가 이끄는 미국 연구진이 찾아냈다.

미국 컬럼비아대 김태완(사진), 길버트 디 파올로 교수팀은 뇌 속에 있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올리고머(소중합체)’라는 덩어리 상태로 변해 기억과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베타아밀로이드가 신경 세포를 공격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올리고머 상태로 변해 뇌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규명됐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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