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강남 진출한다

  • 입력 2008년 3월 31일 02시 57분


서울 강남에 세워질 고려대의료원 신축병원 조감도.
서울 강남에 세워질 고려대의료원 신축병원 조감도.
고려대의료원이 서울 강남으로 진출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7월 한 여성 독지가가 의료원에 기부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강남 주민을 겨냥한 최고급 병원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오동주 의무부총장은 “의학 교육과 임상 연구에 활용해 달라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독지가가 기부한 청담동 땅은 1320m2(400평) 규모로 시가로 400억 원대이며 대로변을 중심으로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2000억 원을 들여 이곳에 전체 건물바닥면적 3만9670m2(약 1만2000평) 규모의 17, 18층 병원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 병원은 유방암검진센터 등 고급 종합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건너편에 들어서는 7층 규모의 다른 건물은 최고경영자(CEO) 과정 등 교육과 연구 위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경 의무기획처장은 “경제성 평가와 자문 등을 위해 해외 유명 컨설팅 업체와 조만간 협약을 맺고 2, 3년 내에 신축 공사에 착수하겠다”며 “소요 재원은 기부금과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