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발 메탄로켓 엔진 시연 성공

  • 입력 2008년 3월 1일 03시 21분


씨앤스페이스, NASA이어 두번째… “최대 50회 재활용”

최대 50번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로켓엔진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로켓엔진 제작회사인 씨앤스페이스는 2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 마련된 임시 시험장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메탄 로켓엔진 CHASE-10의 연소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탄 로켓엔진이 시연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개발된 엔진은 최대 500kg의 화물을 싣고 최고 300k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다.

씨앤스페이스 관계자는 “메탄 로켓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액체산소를 섞어 연료로 쓰기 때문에 제작비도 싸고 엔진의 추진력도 좋다”며 “이번에 선보인 CHASE-10은 선진국의 메탄 로켓엔진 기술보다 3, 4년 앞섰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메탄 로켓엔진을 차세대 로켓엔진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지난해 10대 발명품에 메탄 로켓엔진을 선정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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