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번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로켓엔진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로켓엔진 제작회사인 씨앤스페이스는 2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 마련된 임시 시험장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메탄 로켓엔진 CHASE-10의 연소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탄 로켓엔진이 시연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개발된 엔진은 최대 500kg의 화물을 싣고 최고 300k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다.
씨앤스페이스 관계자는 “메탄 로켓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액체산소를 섞어 연료로 쓰기 때문에 제작비도 싸고 엔진의 추진력도 좋다”며 “이번에 선보인 CHASE-10은 선진국의 메탄 로켓엔진 기술보다 3, 4년 앞섰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메탄 로켓엔진을 차세대 로켓엔진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지난해 10대 발명품에 메탄 로켓엔진을 선정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