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소문난 병원<9>관절 전문 ‘힘찬병원’

  • 입력 2008년 2월 27일 03시 00분


《관절 전문 병원인 힘찬병원은 수술 실적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30대 질환 수술실적 통계’에서도 연간 1375건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2만 건을 돌파했다.》

“수술 후까지 책임” 환자집 찾아 재활 ‘애프터서비스’

○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장점

외과 수술 성공률은 의료진의 실력에 많이 좌우된다. 외과 의료진의 임상 경험은 그 병원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특히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65세 이상 고령 환자가 많기 때문에 ‘수술의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힘찬병원은 수술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임상 경험이 풍부하다.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만약의 응급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 수준도 높은 편이다. 민병현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힘찬병원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된 임상사례를 국내 어떤 병원보다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절염 관련 논문을 많이 내놓았다. 지금까지 총 5편의 논문이 해외 저널에 실렸다. 대학병원이 아닌 전문병원 의사들이 해외 저널에 논문을 싣는 것은 이례적이다.

○ 퇴원 환자 가정 방문 관리

힘찬병원은 사후관리에 관심을 쏟는다. 인공관절의 경우 수술만 잘했다고 해서 환자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인공관절은 수술 80%, 사후 관리 20%’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전문 간호사와 병동 수간호사로 구성된 가정 방문 간호팀은 환자가 퇴원하고 나서 한두 달 후 집으로 찾아가 재활운동 방법을 가르쳐 주고 약 복용 상황을 체크한다. 물론 무료다. 수술을 마치고 지방으로 내려간 환자에게도 이 서비스는 제공된다.

2005년 4월 처음 실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1만6000명의 환자가 방문 간호 서비스를 받았다. 처음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척추 수술은 물론 무릎 관절내시경 시술을 받았거나 어깨, 발 등 다른 부위의 관절 환자에까지 확대됐다.

신동은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관절염 환자의 사전 관리뿐 아니라 퇴원 후 관리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잘 이뤄진 병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칼’을 대지 않는 시술도 확대

힘찬병원은 매년 인공관절 수술 실적이 전체 정형외과에서 1, 2위를 오르내린다. 대다수 환자들은 10년, 20년씩 관절염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이 병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수술 건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병원 측은 “높은 수술률에도 불구하고 수술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는 것은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사후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즘 환자들은 몸에 ‘칼’을 대지 않거나 적게 대는 시술법을 선호한다.

최근 힘찬병원은 수술 후유증이 적은 자가연골배양이식술, 절골술, 골연골이식술 등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시술은 하루 평균 8∼10건에 달한다.

지난해 4월 비수술치료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병실 부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근 환자가 늘면서 수술이 연기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외래 환자의 대기시간도 20∼30분으로 길어졌다. 병원은 “올 6월 인천 부평에 3호, 내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4호 병원을 열면 병실 문제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www.himchanhospital.com, 02-3219-9114(서울 목동), 032-820-9114(인천)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힘찬병원 추천 교수▼

민병현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최남홍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신동은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