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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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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까지 책임” 환자집 찾아 재활 ‘애프터서비스’
○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장점
외과 수술 성공률은 의료진의 실력에 많이 좌우된다. 외과 의료진의 임상 경험은 그 병원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특히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65세 이상 고령 환자가 많기 때문에 ‘수술의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힘찬병원은 수술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임상 경험이 풍부하다.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만약의 응급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 수준도 높은 편이다. 민병현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힘찬병원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된 임상사례를 국내 어떤 병원보다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절염 관련 논문을 많이 내놓았다. 지금까지 총 5편의 논문이 해외 저널에 실렸다. 대학병원이 아닌 전문병원 의사들이 해외 저널에 논문을 싣는 것은 이례적이다.
○ 퇴원 환자 가정 방문 관리
힘찬병원은 사후관리에 관심을 쏟는다. 인공관절의 경우 수술만 잘했다고 해서 환자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인공관절은 수술 80%, 사후 관리 20%’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전문 간호사와 병동 수간호사로 구성된 가정 방문 간호팀은 환자가 퇴원하고 나서 한두 달 후 집으로 찾아가 재활운동 방법을 가르쳐 주고 약 복용 상황을 체크한다. 물론 무료다. 수술을 마치고 지방으로 내려간 환자에게도 이 서비스는 제공된다.
2005년 4월 처음 실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1만6000명의 환자가 방문 간호 서비스를 받았다. 처음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척추 수술은 물론 무릎 관절내시경 시술을 받았거나 어깨, 발 등 다른 부위의 관절 환자에까지 확대됐다.
신동은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관절염 환자의 사전 관리뿐 아니라 퇴원 후 관리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잘 이뤄진 병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칼’을 대지 않는 시술도 확대
힘찬병원은 매년 인공관절 수술 실적이 전체 정형외과에서 1, 2위를 오르내린다. 대다수 환자들은 10년, 20년씩 관절염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이 병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수술 건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병원 측은 “높은 수술률에도 불구하고 수술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는 것은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사후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즘 환자들은 몸에 ‘칼’을 대지 않거나 적게 대는 시술법을 선호한다.
최근 힘찬병원은 수술 후유증이 적은 자가연골배양이식술, 절골술, 골연골이식술 등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시술은 하루 평균 8∼10건에 달한다.
지난해 4월 비수술치료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병실 부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근 환자가 늘면서 수술이 연기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외래 환자의 대기시간도 20∼30분으로 길어졌다. 병원은 “올 6월 인천 부평에 3호, 내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4호 병원을 열면 병실 문제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www.himchanhospital.com, 02-3219-9114(서울 목동), 032-820-9114(인천)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힘찬병원 추천 교수▼
민병현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최남홍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신동은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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