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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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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경상대 농생명학부 동물복제연구팀과 순천대 발생학연구팀이 공동으로 체세포 복제기술을 이용해 빨간색 형광 유전자가 발현되는 형질전환 복제 고양이를 생산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양이는 약 250가지의 유전병을 갖고 있는데, 이 중 많은 수가 인간과 매우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기술은 인간의 유전병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질병모델 고양이를 복제 생산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대 공일근 교수는 “형질전환 복제 고양이 기술은 호랑이나 표범, 삵 등 멸종 위기에 놓인 고양잇과 동물을 복원하거나 알레르기 없는 고양이 등 인간이 원하는 애완동물을 생산하는 데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 교수팀은 2004년 이미 고양이 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공 교수는 “유전자를 삽입하는 형질전환 기술과 체세포 복제 기술을 한 번에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생식생물학 분야의 국제저널 ‘바이올로지 오브 리프로덕션’ 온라인판에 실렸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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