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들 “추위야 반갑다”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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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로 충전하는 실내화… 전기방석… 미니 온풍기…

때 이른 동(冬)장군의 기세에 컴퓨터에 연결하면 따뜻해지는 실내화부터 토시, 1인용 전기방석 등 이색 겨울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소형 난방기기, 겨울 외투 등 월동(越冬)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늘었다. 겨울용품 가운데서도 20, 30대 사무직 근로자를 겨냥해 독특한 기능에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

사무실 PC의 범용직렬버스(USB)에 연결만 하면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는 실내화(1만 원 선)와 장갑(7000∼1만 원)은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번 충전하면 최장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차, 커피 등 음료가 차가워지지 않게 온도를 유지해 주는 USB 보온포트(6500원)도 야근이 많은 직장인에게 인기 있는 제품. 플라스틱 컵은 용기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테인리스 컵이나 철제 컵만 사용해야 한다.

주말 내내 난방을 하지 않아 싸늘한 월요일 오전 사무실의 한기(寒氣)를 피할 수 있는 1인용 전기방석(1만2000원 선)이나 책상 위아래에 두고 쓰기 편리한 미니 온풍기(1만∼1만3000원)는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캐릭터 핫팩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만 돌리면 2∼4시간 동안 온기를 유지해 출퇴근길 유용한 제품이다.

온라인 쇼핑몰 엠플 임현정 과장은 “이들 제품 대부분이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이 쉽고 휴대가 가능하며 부담 없는 가격이라 직장인이나 학생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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