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국제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국내서 열린다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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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분야의 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지구과학회는 7일부터 15일까지 대구와 강원 영월군에서 제1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와 대구시, 영월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세계 11개국에서 학생 33명, 지도교사 17명 등 100여 명이 참가한다.

각국의 참가자들은 필기와 실기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며 학문 특성을 반영해 자연탐구 성적도 평가에 반영한다. 영월에서 진행하는 자연탐구 평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이 일대에 발달한 고생대 지층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국내 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선발된 김학래(서울 자운고 3년) 강성근(서울 양정고 2년) 강임석 정민구(한국영재고 1년) 군이 대표로 출전한다.

대회조직위원장을 맡은 송무영 충남대 교수는 “규모는 작지만 첫 대회 개최는 상징성이 크다”며 “앞으로 지구과학 교육과 연구에서 한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리 화학 생물 수학 천문 정보에 이어 지구과학 분야까지 추가되면서 한국이 매년 팀을 이뤄 출전하는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는 7개로 늘어났다. 내년 대회는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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