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민간 조사기관에 제한적 본인확인제 실시 효과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악성 댓글이 전체 댓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도 시행 전 15.8%에서 13.9%로 1.9%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심한 욕설이 포함된 ‘심각한 악성 댓글’의 비중도 8.9%에서 6.7%로 2.2%포인트 줄었다.
이번 결과는 포털의 다음, 인터넷언론 중 머니투데이, 손수제작물(UCC) 사이트 중 디시인사이드에 대해 본인확인제 시행 전인 5월과 시행 후인 8월에 각각 5일, 21일, 7일간 게재된 댓글을 조사해 나온 것이다.
정통부 측은 “본인확인제 시행 이후에도 사이트 이용자의 증감 추이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일부 인터넷 업계에서 제기했던 ‘인터넷 서비스 이용의 위축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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