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상승세 반전…“낸드 플래시 수요증가 반사이익”

  • 입력 2007년 7월 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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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계속 떨어지던 반도체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온라인 반도체 중개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와 업계에 따르면 D램 가격(계약가)이 1일 시장 주력 제품인 512메가비트(Mb) DDR2 기준으로 개당 2달러를 회복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올해 1월 1일 5.88달러로 형성된 뒤 계속 떨어져 지난달 1일에는 1.66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의 원인을 낸드 플래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의 인기로 낸드 플래시 수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반도체 기업들이 D램 생산라인을 낸드 생산으로 전환했고, 이는 공급과잉인 D램의 수급 안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의 수요는 2분기(4∼6월) 이후 계속 늘어나 하반기 공급부족 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낸드 플래시 수요의 강세가 D램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7월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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