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TV팟' 음란 동영상 대책 시급

  • 입력 2007년 4월 12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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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업체 다음의 손수제작물(UCC) 사이트인 '다음TV팟'에 여러 차례 음란물이 게시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흘 동안 다음TV팟에서 모두 12건의 음란물이 발견됐으며 각각 2~10시간 방치됐다.

해당 음란물은 남녀의 성관계를 묘사한 동영상이나 전라사진 등으로 다음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다음TV팟의 최신동영상 코너와 채널에 게시되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지난달 26일 '인터넷 음란물 차단 대책'을 마련해 음란물 관리에 소홀한 포털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했지만 그 뒤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200명의 모니터 요원들이 음란물을 찾아내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를 하고 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음란물 게재로 홍역을 치른 야후 코리아는 동영상 UCC코너인 '야미'를 폐쇄했지만 다음은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는 "회사차원에서 모든 음란물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어 '네티즌 신고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신성미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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