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달 못볼 듯…내주초 꽃샘 추위

  • 입력 2007년 3월 2일 14시 29분


코멘트
정월대보름인 4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흐려 보름달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5일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온 뒤 다음 주 초에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아침기온은 4일 8도를 기록했다가 비나 눈이 그치는 5일 3도로 떨어진 뒤 6일 영하 3도, 7일 영하 5도, 8일 영하 4도로 꽃샘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올 겨울은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포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6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평균기온은 2.46도로 평년(0.43도)보다 2.03도 높아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다. 특히 2월 전국 평균기온은 4.09도로 평년치보다 3.34도나 높았다.

또 겨울이 시작되는 일 평균 온도 5도 이하의 날은 평년(11월 26)보다 4일 늦은 2006년 11월 30일에 나타났고, 봄이 시작되는 일평균기온 5도 이상인 날은 평년(3월 12일)보다 20일 이른 2월 21일에 나타나 겨울이 20일 이상 짧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그리고 잦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 모두 관측 이래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설기자 s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