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김대원교수팀, 골격 형성 연골세포 생존 메커니즘 규명

  • 입력 2007년 2월 21일 17시 16분


인간 배아 발달 과정에서 팔 다리 척추 갈비뼈 등 대부분의 골격 구조를 형성하는 성장성 연골세포의 생존 조절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연세대 생화학과 김대원 교수 연구팀은 21일 성장성 연골세포의 생존을 위해서는 NF-kappaB 단백질의 활성화가 필요하고 Nkx3.2 단백질이 NF-kappaB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세포 생물학 분야의 유명 저널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인터넷 판에 지난 18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또 Nkx3.2로 활성화한 NF-kappaB는 세포가 죽는 것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들의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사실도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다음달 1일에 나오는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공식 간행본에도 김 교수 팀의 논문이 실릴 예정이다.

성장성 연골세포는 골 조직 형성의 초기 단계를 주도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뼈 조직 발달을 위해선 계속 살아 있어야 한다.

출생 후에도 성장성 연골세포는 뼈 성장판 안에 존재하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난쟁이증(Dwarfism)'을 불러올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골세포의 생존성 저하와 관련 있는 퇴행성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골격체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소년기 골격 성장과정이나 성인의 뼈 골절 복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세형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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