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일 인터넷에 개인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DB) 판매광고를 올린 뒤 판매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업자 22명을 적발해 수사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자가 광고한 개인 신용정보 DB에는 개인의 직장명, 재직기간, 대출희망금액, 신용등급 등의 금융거래 정보가 포함돼 있다.
한 업자는 '카드사 DB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소 10만 건의 자료를 갖고 있으며 건당 10원에 판매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을 신청할 때 신용정보 관리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상호저축은행의 대출모집업체로 속여 광고를 한 대부업체 14곳과 대부업 등록번호 등 대출광고 때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할 사항을 표시하지 않은 대부업체 6곳을 적발해 저축은행중앙회와 관할 시도에 통보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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