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과학자 암전이 연구 과학저널 표지논문에 실린다

  • 입력 2007년 2월 13일 17시 33분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자가 암세포가 몸에 퍼지는 전이(轉移) 원인을 찾아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대 이성행 연구원은 13일 “‘MIM'이란 단백질이 세포 이동과 암세포의 전이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액틴 단백질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미국에서 발행되는 유명 과학저널 ‘셀 스트럭처’지 14일자 표지논문에 실린다.

이 연구원은 “MIM가 정상 세포의 이동 과정 뿐만 아니라 암이 전이되는 원인을 밝힐 열쇠를 쥐고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암 전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새로 발견된 MIM이 액틴과 결합해 세포 이동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두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해 확인했다. 또 MIM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할 경우 암세포가 쉽게 전이된다는 사실도 함께 알아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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