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는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전 세계 1300여 업체가 참가하며 모두 6만여 명의 업계 종사자와 관람객이 다녀갈 전망이다.
참가업체들은 최근 상용화 단계에 이른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과 함께 5∼10년 뒤에 실용화될 4세대(4G) 기술, 최신 휴대전화를 놓고 치열한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안승권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 등 국내 업체 경영진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국내 업체의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60평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해 ‘울트라에디션Ⅱ’ 등 새 휴대전화를 공개하고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을 시연한다. 울트라에디션Ⅱ는 전 세계 휴대전화 중 가장 얇은 5.9mm 두께의 바 타입 단말기 등 4가지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안승권 본부장은 ‘GSMA 리더십 서밋’에서 열리는 ‘신기술의 도래’를 주제로 한 토론에 알카텔루슨트의 패트리셔 루소 회장 등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리더들과 함께 참여한다.
조영주 KTF 사장은 리더십 서밋에서 ‘이동통신사의 혁신적 서비스와 그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조 사장은 전 세계 이동통신 및 휴대전화 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한국의 이동통신 산업 현황과 KTF의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송이 SK텔레콤 상무는 특별히 엔터테인먼트 서밋에서 오락과 통신의 결합에 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이 3GSM 세계회의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GSM은 2006년 기준으로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3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기존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벗어나 GSM 방식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3GSM 세계회의::
유럽식 이동통신(GSM) 국제협력기구인 GSMA(GSM Association)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국제회의 겸 휴대전화 전시회다.
바르셀로나=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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