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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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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기상청장은 1일 기상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1000㎍/㎥(1㎥당 100만분의1그램)이 예상되면 내리는 황사경보와 500㎍/㎥인 황사주의보의 기준을 각각 800㎍/㎥와 400㎍/㎥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시작될 황사는 평년보다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기준까지 낮아져 올해는 황사예보가 더 잦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황사예보모델을 슈퍼컴퓨터에 설치해 예측 계산시간을 줄이는 한편 올해 안에 중국, 몽골의 기상청과 황사피해 경감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고 개성과 금강산 등 북한 지역에 황사관측장비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 청장은 이날 최근 적설량을 정확히 예보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청장은 "현재 갖고 있는 수치예보모델인 전 지구예보모델(GDAPS)을 1993년 일본에서 도입한 후 계속 개량해왔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정확도가 떨어지는데다가 최근 지구온난화의 심화와 엘리뇨 현상까지 겹쳐 판단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기상청은 예보 오차를 줄이기 위해 이달 말 수치예보센터를 새로 만들고, 예보관을 인사에서 우대해 예보분야 직군은 다른 직군으로 옮기지 않고 계속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인사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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