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향후 새로운 치료물질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 의대 정성권 교수와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김태완 교수는 20일 "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PIP2'라는 신호전달물질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미국과학원회보(PNAS) 19일자에도 실렸다.
노인성 치매 가운데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서 과도하게 생성될 때 걸린다.
연구팀은 쥐의 뇌 신경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PIP2 농도를 높이면 베타아밀로이드가 적게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유전적인 이유로 프레세닐린이라는 단백질에 변이가 생길 때 PIP2가 줄어든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정 교수는 "아직까지는 유전적 원인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에게만 이 연구결과가 적용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다른 종류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도 PIP2 농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기자 kunt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