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추위 '제대로'…강풍동반 서울 체감온도 영하6

  • 입력 2006년 11월 7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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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첫눈이 내린 뒤 서울 광교로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이화여대 앞 학생들의 겨울 옷이 두꺼워졌다. 이훈구기자
간밤에 첫눈이 내린 뒤 서울 광교로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이화여대 앞 학생들의 겨울 옷이 두꺼워졌다. 이훈구기자
입동인 7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3도를 보였으며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5~6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기온은 설악산 정상이 영하 15.5도, 대관령 영하 8.2도, 태백 영하 5.9도, 문산 영하 4.5도, 철원 영하 3.2도, 청주 영하 0.4도, 대전 영하 0.2도, 봉화 영하 2.5도 등 남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전날 저녁부터 강원ㆍ서울ㆍ경기ㆍ충청ㆍ전북 일부 지역에 첫 눈이 내렸으며 강원도 평창군과 충남 천안ㆍ아산시ㆍ당진군, 전북 장수ㆍ임실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점으로 모두 해제됐으며 오전 7시 현재 장수 6.8 ㎝, 천안 5.3㎝, 임실 5.2㎝, 청주 2.9㎝, 추풍령 0.5㎝, 대전 0.4㎝, 원주 0.2㎝의 눈이 쌓여 있다.

이날 밤까지 충남ㆍ전남북에는 1~3㎝의 눈이 더 내리겠고 제주 산간지역에도 1㎝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일 밤에는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강원 영동 지방이 차차 흐려져 비가 조금 내리고 9일에는 전국적으로 흐리고 한때 비가 오다가 갤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9일 낮부터 풀린 뒤 10일까지 비슷한 기온을 유지하다가 주말인 11일과 12일에는 다시 추위가 밀려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이제 가을이 조금씩 기울고 겨울로 가는 시기가 됐다"며 "이런 시기에는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 특히 기온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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