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 올 가을 최저…철원 3.5도 등 전국 쌀쌀한 날씨

  • 입력 2006년 10월 12일 11시 39분


코멘트
12일 철원의 아침 기온이 3.5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최저기온을 나타낸 철원이 올 들어 가장 낮았던 전날 7.6도보다 무려 4.1도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문산(4.4도), 동두천(4.7도), 천안 (5.0도), 수원(8.3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올 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서울도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10.6도로 지난 7일(14.5도)보다 4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올 가을에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것은 고지대에 위치한 대관령으로 지난주 3.4도까지 떨어진 바 있다.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진 반면 낮 기온은 23¤26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여 기온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침 수은주가 갑자기 내려간 것은 전날 중북부 지방에 잠시나마 비를 내리게 했던 기압골이 통과한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복사냉각에 의해 대지가 열을 뺐긴 상태에서 찬 공기까지 들어오면서 기온이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온의 일교차가 크고 아침에는 쌀쌀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원 산간지방은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지만 평년 기온을 회복한 것이며 앞으로는 낮 기온도 떨어지면서 겨울 날씨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달 하순이면 산간지방에는 본격적으로 서리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