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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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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연구원 ‘돈되는 생명공학’ 진출
이희승 박사팀은 5월 마이크로네시아 바다에서 채취한 30여 종의 해양 무척추동물 가운데 해면 4종이 항암에 탁월한 활성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최근 마이크로네시아를 다시 방문하여 2차 채집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구조분석과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희재 박사팀은 마이크로네시아 해역의 해면, 해조류, 퇴적토에서 400여 종의 해양미생물을 채집해 이 가운데 항암 효과가 탁월한 방선균을 대상으로 항암활성 균주를 분리 배양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흥식 박사팀은 흑진주 조개가 진주를 속성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최근 흑진주 조개에 핵을 삽입 배양하여 기술적인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내년부터 산업화를 위한 양식에 착수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네시아 주변 해역은 한반도로 불어오는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한반도의 기상과 생태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웅서 박사팀은 북서태평양의 해양환경 변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포세이돈 프로젝트’에 착수해 서태평양의 표면수온과 수위 변화를 규명하고 웜풀(Warm Pool) 해역의 특성을 파악하여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본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노재훈·최동한 박사팀은 플랑크톤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네시아 주변의 생태계와 대양의 생태계를 비교하고, 태평양의 해양생태환경 변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낙후된 현지 사회 지원 ‘누이좋고 매부좋고’
이광수 박사팀은 마이크로네시아 주변에서 해류 발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최근 여러 지점에서 유속을 측정하고 수위를 관측하는 계류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말께 이들 계류기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통해 후보지역을 선정하고 해류 발전 개념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상현 박사팀은 해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자 해도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개발, 최근 축주 근해에서 시범 가동한 데 이어 현지 적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축주의 웨슬리 시미나 주지사는 “마이크로네시아에 일본은 항만 건설과 냉장시설 건설을 지원하며, 중국은 공항과 활주로 건설을 원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은 태평양전쟁에서 한국과의 독특한 인연으로 인해 한국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라며 “해양 개발에서 한국과 협력해 서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네시아=허두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huhh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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