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실내에서도 키운다

  • 입력 2006년 8월 13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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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인 무궁화를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13일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이용연구부 강시용(41) 박사팀이 방사선을 이용해 개량한 무궁화 신품종인 '꼬마'와 '창해'가 국립종자관리소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꼬마는 무궁화 '홍단심 2호'의 종자에 방사선을 쪼여 돌연변이를 만든 다음 원래 품종보다 크기가 작은 것을 골라 키운 것.

키 50cm 정도로 꽃과 잎의 크기가 기존 무궁화의 절반 밖에 안돼 화분에 심어 아파트나 사무실에서 키울 수 있다. 병충해에 대한 면역성도 원 품종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

실외용 신품종 '창해'는 원 품종 '각창'보다 꽃잎이 크고 밝은 편이다.

강 박사는 "먼저 개발한 방사선 돌연변이 무궁화 신품종 '백설' '선녀' '대광'은 이미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며 "꼬마와 창해는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하는 동시에 일반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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