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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7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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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인터넷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월드와이드웹(www)'이 6일로 출범 15주년을 맞았다.
7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컴퓨터와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인터넷은 1969년 미국 국방부의 패킷 전송망인 '아르파 넷'이 시초. 하지만 이때까지 인터넷은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다.
당시 컴퓨터는 '섬'이나 다름없었다. 해당 컴퓨터에 로그인을 해야만 저장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 FTP, 유즈넷, 고퍼와 같은 통신기술이 나왔지만, 각기 사용법이 달라 역시 전문가가 아니면 이용하기 어려웠다.
www는 1989년 3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물리학자 팀 버너스리 박사와 동료들이 개념을 제안한 뒤 1991년 8월 6일 세상에 공개됐다. 거미줄처럼 빽빽하게 연결돼, 세계 곳곳에 흩어진 컴퓨터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획기적이었다.
2년 뒤 미 일리노이대에서 최초의 개인컴퓨터(PC)용 웹 브라우저가 개발되면서 인터넷은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이어 넷스케이프, 익스플로러 등 더 편한 브라우저가 태어났고, 이는 인터넷을 단순한 학술자료 교환이나 토론 마당이 아니라 부를 창출하고 인간의 사고체계마저 바꾸는 원동력으로 만들었다.
www 공개 15년 만에 전 세계 웹사이트 수는 1억 개로 늘어났다. www를 처음 제안한 버너스리 박사가 이를 특허출원하라는 제안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거부한 일화는 유명하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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