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김모(62) 씨가 26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23일 군산 시내에서 어패류를 먹은 뒤 설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고열과 설사 복통 등 비브리오패혈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경상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조모(49·경남 진주시 봉래동) 씨도 29일 오전 5시경 숨졌다.
조 씨는 27일 오후 진주시 모 시장에서 조개류를 구입해 송어회 등과 함께 먹었으며 오후 늦게 이 같은 증상을 보여 28일 오전 1시경 입원했다.
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은 조 씨의 사망 원인을 비브리오패혈증 의증과 간경화 등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높은 7∼8월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나 갯벌이 피부 상처에 닿으면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사망률이 매우 높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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