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대 의대 유훈(柳훈·40) 이정희(李貞姬·35) 교수 부부는 “뇌신경세포의 에너지 공급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특정 단백질(CREB)과 반응해 방어유전자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뇌질환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의 결과는 유명 과학저널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7일자에 게재됐다.
유 교수는 “현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조절해 뇌신경세포의 보호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연구 중”이라며 “이 연구가 성공하면 치매, 중풍, 파킨슨병 등 뇌신경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유 교수는 2004년부터 보스턴대 의대 신경학과에서 조교수로, 강원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이 교수는 올해 초부터 같은 학과에서 연구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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