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휴대전화 중독?…10명중 7명“없으면 불안”

  • 입력 2005년 7월 20일 0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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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전화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오거나 휴대전화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는 최근 14∼59세의 휴대전화 이용자 10만779명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오면 불안하고 초조하게 느껴진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68.1%, 67.9%에 이르렀다.

또 △전화 온 것을 수시로 확인한다(63.2%) △방해받기 싫거나 전화받기 귀찮아도 휴대전화를 끄지 않는다(56.0%) △하던 일이 있어도 문자가 오면 바로 응답한다(47.5%) 등의 설문 항목도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 밖에 △수업 또는 회의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켜놓아야 안심이 된다(42.5%) 등의 질문에도 상당수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 7가지 질문 가운데 6개 이상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를 ‘중독성 상(上)’으로 분류했다. 3∼5개는 ‘중(中)’, 0∼2개는 ‘하(下)’ 그룹이다.

그 결과 상 그룹은 전체의 23.7%를 차지했으며, 여성(26.2%)이 남성(21.8%)보다 중독성향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31.9%)와 20대(27.6%)의 휴대전화 중독성향이 심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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